본문 바로가기

떠나자🏝️

#대구/부산여행 1-원주통닭+팔공막창

**2/4~6일  대구/부산여행  무계획이 계획이다**

 

동대구역

1월에 다녀온 부산을 지난 포스팅에서 게으르게 올렸었다.

역시나 여행포스팅은 바로바로 작성해야 사소한 느낌 하나까지 기억하고 쓸 수 있는 거 같다.

블로그를 일기처럼 일상기록을 하자 마음먹은 뒤, 

숙소에 돌아오면 여느때처럼  TV나 돌려보며 누워있었을 시간이지만 끄적거려 본다.

1. 출발-광명~동대구

초코씨의 회사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이 패밀리데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라며 4시에 끝나는 아주 귀한 날, 너무 소중하다.🙏

보통은 토요일 일찍 출발했을 건데 패밀리데이를 적극 이용해 보기로 했다.

17:32분 출발! 동대구 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가서 그런가 싶다. 그래도 KTX안 마스크는 필수이다.)

금요일 퇴근시간 때문인지 입석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예약할 때부터 자리가 많이 없기는 했다.

 

2. 도착했는데 배고파!-원주통닭과 그 옆에 팔공막창

원주통닭은,

예전에 먹어봤던 곳으로 여럿이 와서 부족하게 먹었던지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던 곳이다.

하지만, 첫 느낌 그대로가 힘들다가 맞는 건지 오늘은 다소 아쉬웠다. 😢

 

*맛평 - 닭 염지가 덜 된 듯 닭살이 밍밍했다. 이게 젤 아쉽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다를 수도 있을까?

          크지 않은 닭이지만 손질이 잘돼서 사소한 뼈에도 살이 풍부하다.

          평소에 양념치킨은 싫어하지만 여기 양념은 질척거리지 않고 세상 쿨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거 좋아하는데 바삭함이 더 확실했으면 좋았을 법했다.

 

원주통닭사진
이래뵈도 반반메뉴다.

그 옆에 팔공막창집이, 

원주통닭에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으려나 기대하며 갔다. 

여기도 웨이팅이 있다고 했는데 저녁시간이 지났어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먹었다.

기본 찬이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계란찜이 1,500원이다. 근데 약간 싱겁다.(짜게 먹는 사람은 아닌데 말이다.)

 

*맛평 - 생각보다 양이 적지 않았다.(통닭 먹고 왔으니 배가 불러서겠지!)

          막창집은 다 똑같다. 그래도 대구 하면 막창이잖아~ 어느 집을 가도 평균은 하는 것 같다.

3. 숙소-토요코인

-동성로에 위치하여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다.

-가성비가 있다.

-조식이 기본포함이다.

-침대가 폭신하다.

-가운제공, 폼클렝징/로션크림제공, 칫솔/치약/면도기 구매필요, 샴푸 등은 벽에 붙어있다.

-무엇보다 매우 깨끗하다. 말 그대로 물때하나 없는 화장실이 감동이다. 

단, 호텔이 7층부터 객실은 8~10층이나 또 따로 마련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 한다.

 

좋았던 숙소는 기억해 뒀다가 애용하는 1인으로서 

호텔 화장실에 놀란 적은 없었는데 재방문에도 한결같은 청결함은 변함없었다.

토요코인하면 거기 좁지 않나라고만 들었는데 객실이 그다지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화장실이 좁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일본사람들은 욕조가 필수인지 좁은 화장실에도 욕조는 구비가 되어있다.

출장 다니는 사람을 위해 빨랫줄도 있다.

호텔 복도를 따라 원룸처럼 객실문이 딱! 보이는데 천장이 낮아 다소 답답해 보이기는 하다.

하룻밤인데 적당히 있을 거 다 있고, 청결하고 잠만 잘 수 있음 다 된 거 아닌가?

4. 동성로 핫플?!

초코씨는 계획형 나는 무계획형인데, 

초코가 동성로 핫플검색에 치치포차가 나왔다했다. 그게 뭐냐고 한 귀로 흘려버렸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 아쉬워 배회하다 마주친 2030골목.

이것은 무엇이냐며 길게 뻗은 골목에 홀린 듯 들어갔다.

골목 끝을 빠져나오니 여기가 대구의 2030대의 만남의 장 인가보다.

젊은이들이 난리난리 여기에 다 모였구나.

초코랑 손잡고 지나가는데 너희들이 올 곳이 아니다 하는 눈초리를 보내는 것 같아서, 나는 좀 무서웠다.

그중에서 "치치"라는 포장마차는 남자애들이 길게 줄을 섰다.

(성비를 맞춰서 들여보내 준다 하는데... 어머머)

살짝 가게 문이 열린 틈으로 보니 왜 이렇게 가게 안이 뿌옇져??? 드라이아이스라도 피우나 보다.

클럽도 저렇게 뿌려대는데 술잔이 안 보이지 않을까 싶다.

애들이 걱정되면서도 참말로 부럽다. 열정적으로 노는 것도 힘들지 않은가?

 

 "히든토이"

방황하나 홀린 곳은 골목뿐만 아니었으니, 자판기에 홀려 들어간 히든토이다.

평소 쿠로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쿠로미 굿즈를 가져갈 수 있을까 싶어서 가봤다.

다양한 뽑기가 가능해서 우연히 갔는데 재미있는 곳이었다.

 

마음에 드는 거 하나 골라서 사~ 하면 안 샀을 것들이다.

랜덤이라 뭐가 나올지 몰라 돈 넣고 돌리고,

한번 뽑고 두 번 뽑았는데 똑같은 게 나오면 씩씩거리면서도 또 돈이 거침없이 들어간다. 

그래서 2만 원을 썼다는 슬픈 사연은 비밀이다.

도라에몽 중복 2개, 도라미가 희귀템이었다.

"나이스 키친"도 있어

예쁜 그릇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릇 파는 곳인가 싶어 들어갔다.

주류, 그릇, 양초 등등 다양한 리빙용품이 있다.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데 그에 맞게 매장진열을 잘한 거 같다.

영업마감시간이 얼마 안 남아 휘리릭 둘러보고 나왔는데, 천천히 보면 지갑이 마구 열릴 수도 있겠다.

 

내일은 부산이다.

(본 포스팅은 ※only 내 돈으로 내가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