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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대구/부산여행 2-코이시+꼼장어

 

사람 그림자사진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 나는 이제 돌아가야 하나요~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재미있는 시간은 순간이동, 휘리릭, 늴리리 맘보.

 

※ 아침은, 호텔조식.

토요코인은 조식이 무조건 포함이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든든한 한 끼가 될 정도다.

나는, 한끼 식사 될 정도 충분한거 같은데

 

※ 이렇게 가기는 아쉬워,  대구 "서문시장".

천천히 둘러보면 구석구석 볼게 많은 시장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 오면 매일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르슈크레"가게. 일본에서 직수입하여 파는 물건들인 것 같다.

이런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는 곳은 여기가 단일 매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서문시장 자체는 9시 오픈인데 여기는 11시가 되어야 문이 열린다.

여기서 샀던 가장 애정하는 손수건을 잃어버려서 엄청 속상했었다.

그런데 오늘 똑같은 걸 발견! 다시 샀다.😃 그리고 하나만 사가기에는 아쉬워 양 모양 포크도 샀다. 

항상 커플템을 골라 사지만 마음에 드는 게 것이 없어 포크는 하나만 샀다. 아쉽다.

르슈크레가게
서문시장 필수코스 "르슈크레", 아기자기+귀염뿜뿜

점심은 "미진분식"

점심시간이니까 테이블이 적지 않은 매장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포장하는 사람도 제법 있고, 장사 잘된다.

동성로 부근 분식집 대부분이 그러한지 2줄이 기본주문이다. 

배가 고프지 않아 김밥(기본2줄)+우동을 주문했다. 

김밥은 계속 두 사람이 싸고, 말고, 쌓고 하기 때문에 바로 나오고 우동은 조금 기다렸다.

*맛평

- 단무지 때문인가 김밥이 좀 시다. 쉰 건 아니고 신 거다.

- 고춧가루 한 스푼으로 얼큰 맛 우동인데 누가 면 삶았나!!? 면발이 생명인 거 모르나 보다. 띵띵 불었다.😫 

          

※ 부산 속 내 먹킷은 "도리야끼", 초코는 "꼼장어"

1월 부산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한 '코이시'(도리야끼 전문점)

여기를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일은 19시까지 운영이지만 토요일은 17시까지여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부산역 도착해서 가게까지 가면 3시는 넘을 텐데 혹시나 sold out! 될까 봐.

*카톡채널로 주문&예약 가능하 다해서 물어보니, 카카오톡으로는 대량주문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사장님이 빵이 많이 남아있다고 안심시켜주셨다. 

 

가보니 앙버터만 없었다.(앙버터 안 좋아하는데 없다니까 괜히 사고 싶어 짐.)

나는 블루베리+라즈베리+팥왕창앙 3개 샀다.

밖에서 포장지 벅벅 찢고 라즈베리를 앙 물었다. 맛난다 맛나. 각 1개 더 샀다.

->라즈베리: 알알이 씹히는 라즈베리 느낌을 살린 듯 필링이 상콤하고 뭔가 쫀득한 식감이다.

                   팥과 라즈베리가 언제 그렇게 친했는지 어울린다.

                   그렇다고 이 둘이 엄청 달지 않아 좋았다.

                   내 입맛에는 라즈베리가 더 좋았다.

->블루베리: 역시 필링이 쫀득한 식감이 입에 감돌았다.

                   가운데는 동글동글 블루베리가 살아있는 잼이 등장, 팥은 잠시 퇴장한 상태이다.

->팥왕창앙: 애는 역시 기본이네. 팥에 충실한 도리야끼다.

코이시가게
코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리야끼,  인테리어 한스폰 완성!

 

초코가 찾은 꼼장어 집은 원래, 롯데백화점 광복점 근처였으나 생각보다 숙소보다 너무~ 멀었다. 

그래서 자갈치시장 근처 "제일 산 꼼장어"로 갔다.

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데 나는 뭐 어디를 가도 상관없다. '왜? 조금만 먹을 거니까' 

5시 20분쯤 갔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따끈한 제첩국을 주고 달달한 양파, 당근, 매운지 안 매운지는 모를 고추가 기본 찬이다.

 

손질한 꼼장어를 손님상에 바로 올려야 이게 산 꼼장어인지? 죽은 꼼장어였는지? 손님이 믿고 먹을 일이다.

그렇게 하면, 꿈틀거리는 꼼장어를 보고 마음이 좋겠냐고!!

그래서 사장님이 꼼장어를 그릴에 올리고 날 딱 부른다. "여기 꼼장어 연탄불에 1차 구워옵니다."

(살아있는 꼼장어 굽는 거라고 한번 확인하라고 보여준다.)

 

국산은 대-7만, 중-6만, 소-5만, 미국산은 그것보다 만원씩 싸다.

다들 국산을 먹는 것 같다. 

대를 먹어야만 소금+양념 반반이 가능하다.

우리도 대를 시켜 반반을 먹었다. 

*맛평 - 뭐든 기본이 충실해야 하지 않겠나, 양념보다는 소금이다.

소금구이가 진짜 맛있었다. - 꼬소꼬소, 꼬들꼬들, 특별히 찍어먹는 양념 없어도 참기름만으로도 충분하다.

뜨끈한 제첩국도 제격이다. - 단, 식으면 비릿한 맛이 올라왔다. 더 주세요 하고 뜨근한 걸로 먹어야 좋다. 

양념을 시켜야만 볶음밥이 가능하고, 식사메뉴(된장찌개나 계란찜 같은)가 없어서 같이 할 수 없다.

 

※ 먹었으면,  걸어야지!!

구석구석 걸어야만 우연히 만나는 가게, 거리풍경에 눈을 못 뗄 테니까 기대 안고 부지런히 걷는다.

부산은 미세먼지가 안 좋아서 뿌옇지만 파란 하늘 적당히 보이니 카메라가 연신 켜진다.

 

국제시장이나 깡통시장이나 지상에만 눈이 돌아가지만 지하 미술의 거리로도 내려가보면 

여러 작가의 미술작품을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시장에서 보이는 용두산타워
해가 졌다. 용두산 타워가 떳다.

 

※ 잠이 보약,  숙소 - 어반스테이 부티크 521

토요코인도 침대가 괜찮다 생각했는데, 거기는 스프링 침대 느낌이라면(아닐 수도 있지만.)

어반스테이는 삼분의 일 매트리스라고 한다. 솔직히 브랜드는 모르겠고! 

다소 하드 한 메모리폼으로 누웠을 때 푹!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니고 전신을 탁! 받쳐주는 매트리스다.

아무튼 좋다. 사진에서 미리 봤을 때  벽이 노출콘크리트여서 감성적 느낌 그대로이다.

캐드키드슨 핸드크림 3종을 주는 한시적 행사상품으로 예약했다.

-숙박하고 선물 받고 기분 좋은 하룻밤이다.

-장기숙박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을 냉장+냉동을 다 겸비한 큰 냉장고가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어 한층 더 쾌적하다.

-더욱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는지 시설도 깔끔하다.

가격대비 GOOD. 별이 다섯 개다. ★★★★★

 

단, 슈페리어 정도가 되어야 샤워부스가 나눠져 화장실이용이 편해 보임.

     방과 방사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문에서는 바깥소리가 다 들리니 방음이 잘 안돼 보임.

     (뭐~ 숙박객들이 고성방가 하지 않는 한, 문밖에서 크게 떠들 일 없으니까 문제없지.)

 

여기저기 다 가고 싶은데 이럴 때는 순간이동이 절실하다.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쉽고, 모든 곳을 다 가고 싶은데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래도 아쉬워야 또 오고 싶지. 

 

다시마 국물 우려내듯이 아쉬움을 우려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