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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부산여행2-자갈치/남포동, 스탠포드인부산

2편은 "자갈치/남포동"이 주인공이다.

1편 해운대에서 잠깐 들렸다가 "해운대해수욕장입구" 정거장에서 버스(1003번) 이용하여 이동했다.  

1. 숙소-스탠포드인부산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는 것'이다.

매번 여러 가지의 조건(청결, 모던, 침대가 푹신, 전망도 좀 있어야 하고, 욕조도 있었으면 좋겠고 등)

그래서 마음에 든 호텔로 예약하려고 하면 항상 돈💵이 문제다.

하룻밤 자는 건데 굳이 돈을 더 써야 하나 싶다가도 더 좋은 호텔사진에 눈길이 간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타협한 곳이 "스탠포드인부산"이다.

*왜?? 선택했나??

- 예약사이트에서 비교 시 가격대비 괜찮았다

- 호텔홈페이지 직접 예약 시 레이트체크아웃(13시) 제공해 준다. WOW!

- 뚜벅이 여행자들은 호텔 1층에서 커피쿠폰을 준다.

(자갈치/남포동 호텔들은 대부분이 주차공간이 없어,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라는 곳이 많다. 차량이용 안 한다면 문제없지만!)

- 전 객실 욕조구비이다.

(제주도 여행에서 욕조에 버블 풀어놓고 놀았던 게 좋아서, 이왕이면 욕조가 있으면 좋다)

- 위치가 버스정류장 코 앞이다.

 

이것저것 알아보기만 했을 때보다 체크인하고 직접 숙박해 보니 더 좋았던 호텔이었다.

-침대 푹신, 고층 요청사항 들어줘, 커피 줘, BIFF거리 가깝고, 자갈치시장/양곱창집 바로 뒤에 있고

 13시 체크아웃이니 여유롭게 늘어져 있을 수 있다. 게다가 부산역이 가까우니 시간 맞춰 기차 타고 올라가면 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탠포드인부산 호텔 객실내부
다소 좁다 생각할수 있지만 탁자도 있고 나름 선방했다.

2. 음식-홍가네양곱창

나의 음식버킷이 라멘이었다면 초코의 버킷은 양곱창이다.

자갈치 쪽 양곱창은 유명한 곳이 있지만 현금으로 결제 요구, 청결하지 않다 등의 후기를 보고 가지 않았다.

그나마 찾아서 간 곳이 '홍가네양곱창' 사람이 붐비는 게 싫어서 5시 조금 넘어서 간 거 같다. 2 테이블 정도 차 있었다.

포장마차처럼 조리대를 빙~ 두르고 앉아서 이모들이 직접 구워준다.(여기는 대부분이 그렇게 한다.)

곱창이 거의 없다. 거의가 양이었다. 대창도 있었는데 나는 그냥 그랬다. 

그래도 여기만 유일하게 고사리를 구워 준다는데 구운 고사리가 제법 한몫한다. 고사리 리필 필수이다!

- 부산깡통시장 내 "양산집"

서울 올라가기 전 아침으로 먹은 곳인데, 이전 부산여행에서는 매번 지나치기만 했었다.

겉에서 볼 때는 가게가 굉장히 협소해 보이고 별로인 것 같아 흔한 돼지국밥집으로만 봤었는데 찾아보니 유명한 곳이었던....

8~9시쯤 간 거 같은데 대기였다. 얼마 안 돼서 부르기는 했지만 말이다.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다. 너무 아쉽다.

*맛평 

: 고기 잡내 전혀 안 나서 세상 놀랐다. 국물 깔끔, 고기가 야들야들, 곁들임 김치도 적당히 익어 맛있다.

  나는 돼지국밥은 다음에도 여기서 먹을래!

 3. 볼거리

-자갈치수산시장 뒷골목

수산시장의 짠물이 신발창에 추적거리는 게 싫은 나이다.

그래서 자갈치시장으로는 잘 안 가는데 어쩐 일로 시장의 신식건물 뒤로 가봤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구석구석 가볼 곳은 많다.

자갈치시장 전광판
저녁에 가면 조명이 찬란하다! 그리고 사람이 없어 좋다.

- 용두산공원

자갈치/남포동 오면 다들 한 번쯤은 올라갔을 공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굳이 갈 생각이 없었는데 BIFF거리를 배회하다 에스컬레이터 발견했다! 

레온 등으로 알록달록 해놨길래 구경삼아 다시 올라가 봤다.😀 

용두산 에스컬레이터
중간중간 사진 포인트 있으니, 적절히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 구석구석, 걸어서 부산역까지

새로운 동네는 걸어가는 곳이 모두 여행지다.

사람들 다 가는 곳은 한 번씩은 갔던 곳이라 식상할 수 있지만 걸어가다 마주하는 풍경은 새삼 여행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기차 시간까지 시간은 남았는데 막상 할 게 없다. 커피만 마시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지도를 보며 걷다 보면 이런데가 있네 하는 곳이 의외로 많다.

*지나치다 본 도라에몽 도리야끼 집, 아쉽게 문 닫았네 또 와야겠다.

*여기 호텔도 괜찮은데~? 

*비어있는 상가를 보면 여기서 나도 장사를 해볼까 생각에 빠진다.

*영화에 나올법한 아파트 여기는 집값이 얼마일까?

※2/3~2/5일까지 대구+부산여행을 계획 중이다.

버킷리스트로는 대구-원주통닭에서 치킨 먹기, 부산-도리야끼 먹기이다. 

여행리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