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가 끝인가요 ~ 나는 이제 돌아가야 하나요~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재미있는 시간은 순간이동, 휘리릭, 늴리리 맘보.
※ 아침은, 호텔조식.
토요코인은 조식이 무조건 포함이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아도, 충분히 든든한 한 끼가 될 정도다.
※ 이렇게 가기는 아쉬워, 대구 "서문시장".
천천히 둘러보면 구석구석 볼게 많은 시장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 오면 매일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르슈크레"가게. 일본에서 직수입하여 파는 물건들인 것 같다.
이런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는 곳은 여기가 단일 매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서문시장 자체는 9시 오픈인데 여기는 11시가 되어야 문이 열린다.
여기서 샀던 가장 애정하는 손수건을 잃어버려서 엄청 속상했었다.
그런데 오늘 똑같은 걸 발견! 다시 샀다.😃 그리고 하나만 사가기에는 아쉬워 양 모양 포크도 샀다.
항상 커플템을 골라 사지만 마음에 드는 게 것이 없어 포크는 하나만 샀다. 아쉽다.
※점심은 "미진분식"
점심시간이니까 테이블이 적지 않은 매장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포장하는 사람도 제법 있고, 장사 잘된다.
동성로 부근 분식집 대부분이 그러한지 2줄이 기본주문이다.
배가 고프지 않아 김밥(기본2줄)+우동을 주문했다.
김밥은 계속 두 사람이 싸고, 말고, 쌓고 하기 때문에 바로 나오고 우동은 조금 기다렸다.
*맛평
- 단무지 때문인가 김밥이 좀 시다. 쉰 건 아니고 신 거다.
- 고춧가루 한 스푼으로 얼큰 맛 우동인데 누가 면 삶았나!!? 면발이 생명인 거 모르나 보다. 띵띵 불었다.😫
※ 부산 속 내 먹킷은 "도리야끼", 초코는 "꼼장어"
1월 부산여행에서 우연히 발견한 '코이시'(도리야끼 전문점)
여기를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일은 19시까지 운영이지만 토요일은 17시까지여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부산역 도착해서 가게까지 가면 3시는 넘을 텐데 혹시나 sold out! 될까 봐.
*카톡채널로 주문&예약 가능하 다해서 물어보니, 카카오톡으로는 대량주문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사장님이 빵이 많이 남아있다고 안심시켜주셨다.
가보니 앙버터만 없었다.(앙버터 안 좋아하는데 없다니까 괜히 사고 싶어 짐.)
나는 블루베리+라즈베리+팥왕창앙 3개 샀다.
밖에서 포장지 벅벅 찢고 라즈베리를 앙 물었다. 맛난다 맛나. 각 1개 더 샀다.
->라즈베리: 알알이 씹히는 라즈베리 느낌을 살린 듯 필링이 상콤하고 뭔가 쫀득한 식감이다.
팥과 라즈베리가 언제 그렇게 친했는지 어울린다.
그렇다고 이 둘이 엄청 달지 않아 좋았다.
내 입맛에는 라즈베리가 더 좋았다.
->블루베리: 역시 필링이 쫀득한 식감이 입에 감돌았다.
가운데는 동글동글 블루베리가 살아있는 잼이 등장, 팥은 잠시 퇴장한 상태이다.
->팥왕창앙: 애는 역시 기본이네. 팥에 충실한 도리야끼다.
초코가 찾은 꼼장어 집은 원래, 롯데백화점 광복점 근처였으나 생각보다 숙소보다 너무~ 멀었다.
그래서 자갈치시장 근처 "제일 산 꼼장어"로 갔다.
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데 나는 뭐 어디를 가도 상관없다. '왜? 조금만 먹을 거니까'
5시 20분쯤 갔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따끈한 제첩국을 주고 달달한 양파, 당근, 매운지 안 매운지는 모를 고추가 기본 찬이다.
손질한 꼼장어를 손님상에 바로 올려야 이게 산 꼼장어인지? 죽은 꼼장어였는지? 손님이 믿고 먹을 일이다.
그렇게 하면, 꿈틀거리는 꼼장어를 보고 마음이 좋겠냐고!!
그래서 사장님이 꼼장어를 그릴에 올리고 날 딱 부른다. "여기 꼼장어 연탄불에 1차 구워옵니다."
(살아있는 꼼장어 굽는 거라고 한번 확인하라고 보여준다.)
국산은 대-7만, 중-6만, 소-5만, 미국산은 그것보다 만원씩 싸다.
다들 국산을 먹는 것 같다.
대를 먹어야만 소금+양념 반반이 가능하다.
우리도 대를 시켜 반반을 먹었다.
*맛평 - 뭐든 기본이 충실해야 하지 않겠나, 양념보다는 소금이다.
소금구이가 진짜 맛있었다. - 꼬소꼬소, 꼬들꼬들, 특별히 찍어먹는 양념 없어도 참기름만으로도 충분하다.
뜨끈한 제첩국도 제격이다. - 단, 식으면 비릿한 맛이 올라왔다. 더 주세요 하고 뜨근한 걸로 먹어야 좋다.
양념을 시켜야만 볶음밥이 가능하고, 식사메뉴(된장찌개나 계란찜 같은)가 없어서 같이 할 수 없다.
※ 먹었으면, 걸어야지!!
구석구석 걸어야만 우연히 만나는 가게, 거리풍경에 눈을 못 뗄 테니까 기대 안고 부지런히 걷는다.
부산은 미세먼지가 안 좋아서 뿌옇지만 파란 하늘 적당히 보이니 카메라가 연신 켜진다.
국제시장이나 깡통시장이나 지상에만 눈이 돌아가지만 지하 미술의 거리로도 내려가보면
여러 작가의 미술작품을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 잠이 보약, 숙소 - 어반스테이 부티크 521
토요코인도 침대가 괜찮다 생각했는데, 거기는 스프링 침대 느낌이라면(아닐 수도 있지만.)
어반스테이는 삼분의 일 매트리스라고 한다. 솔직히 브랜드는 모르겠고!
다소 하드 한 메모리폼으로 누웠을 때 푹!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니고 전신을 탁! 받쳐주는 매트리스다.
아무튼 좋다. 사진에서 미리 봤을 때 벽이 노출콘크리트여서 감성적 느낌 그대로이다.
캐드키드슨 핸드크림 3종을 주는 한시적 행사상품으로 예약했다.
-숙박하고 선물 받고 기분 좋은 하룻밤이다.
-장기숙박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을 냉장+냉동을 다 겸비한 큰 냉장고가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어 한층 더 쾌적하다.
-더욱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는지 시설도 깔끔하다.
가격대비 GOOD. 별이 다섯 개다. ★★★★★
단, 슈페리어 정도가 되어야 샤워부스가 나눠져 화장실이용이 편해 보임.
방과 방사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문에서는 바깥소리가 다 들리니 방음이 잘 안돼 보임.
(뭐~ 숙박객들이 고성방가 하지 않는 한, 문밖에서 크게 떠들 일 없으니까 문제없지.)
여기저기 다 가고 싶은데 이럴 때는 순간이동이 절실하다.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쉽고, 모든 곳을 다 가고 싶은데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래도 아쉬워야 또 오고 싶지.
다시마 국물 우려내듯이 아쉬움을 우려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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